직장인의 부수입 전략은 근로계약, 시간, 세금, 자본 제약을 동시에 고려한 체계적 설계가 필요하다. 본 글은 투잡, 주식, 부동산 세 영역을 구분해 합법성·수익성·리스크 관점에서 검토하고, 실행·보고·관리까지 이어지는 표준 절차를 제시한다.
투잡 전략
투잡은 본업 근로계약의 겸업·경업금지 조항 검토부터 시작한다. 회사 취업규칙·인사규정에 겸업 신고·승인 절차가 있으면 사전 보고가 원칙이며, 동일 업종·직무의 경업은 분쟁 리스크가 높다. 다음은 시간 제약의 해소다. 본업 집중도가 높은 평일 야간·주말 중심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디지털 콘텐츠 제작, 강의·자격 기반 프리랜스, 리서치·번역·디자인, 이커머스 스토어, 노코드 툴 활용 자동화 서비스)를 우선 고려한다. 반복업무는 템플릿·매크로·자동화로 시간당 산출을 높인다. 수익성 검토는 시간당 기대수익(=예상매출–직접비–수수료–광고비)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예컨대 리서치 리포트 건당 15만 원, 평균 4시간 소요, 플랫폼 수수료 10%면 시간당 3만 3천 원 수준이다. 반면 이커머스는 변동비·광고비·반품비를 감안하면 매출 100 대비 영업이익 10~20이 일반적이므로, 재고·물류·CS를 외주화해 손익을 방어한다. 합법·세무 측면에서, 프리랜스·플랫폼 소득은 원천징수(3.3%)가 이뤄져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매출이 계속·반복되면 업종 코드로 사업자등록을 검토하고, 부가가치세 면세/과세, 간이과세 기준을 확인한다. 4대 보험 가입자는 겸업 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추가 부과될 수 있으니 연간 소득 추정 후 적립금(예: 월순이익의 10~15%)을 세금·보험 재원으로 별도 적립한다. 브랜드·저작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계약서에 저작권 귀속·비밀유지·손해배상 조항을 명시하고, 생성형 AI·소스 라이선스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성과 관리는 KPI 기반으로 단순화한다. 월별 매출·광고비·순이익, 시간투입, 고객재구매율 3개 지표만 주간 점검하고, 목표 미달 시 상품·채널·가격 중 한 가지씩만 변경해 A/B 테스트한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 본업 성과 저하·기밀 유출·이해상충이 감지되면 즉시 규모를 축소하고, 퇴사·전업 여부 판단은 6개월 평균 순이익이 본업 세후소득의 70% 이상, 변동성 표준편차가 허용 범위일 때 재검토한다.
주식 매수
주식은 유동성과 분산이 용이하지만 변동성이 크다. 기본은 자산배분 우선·종목선택 후행 원칙이다. 예: 월 저축액의 30%를 해외지수 ETF(S&P500·Nasdaq100), 20%를 국내지수·배당 ETF, 10%를 단기채·MMF로 자동이체하고, 나머지 40%를 개별종목·테마에 배분하는 식으로 정액분할매수(DCA)를 수행한다. 바쁜 직장인은 조건부 지정가·예약주문을 활용해 장중 모니터링을 최소화하고, 분기 1회 리밸런싱으로 목표 비중을 회복한다. 종목·ETF 선정은 퀄리티·현금흐름·배당 지속성을 중시한다. 매출·영업이익 CAGR, 순현금·부채비율, FCF 마진, ROE/ROIC, 이자보상배율을 체크해 경기 둔화에서도 버틸 기업을 고른다. 밸류에이션은 PER·EV/EBITDA·P/B를 역사 평균과 비교해 과열을 피한다. 장기 배당 성장주·배당 ETF는 변동성 완충에 유리하며, 테마형은 비중을 10~20% 내로 제한한다. 리스크 관리는 손절·익절·밴드 리밸런싱을 규칙화한다. 손절은 -10% 또는 추세 이탈(20/60일선) 중 빠른 신호로, 익절은 +20% 일부·+35% 추가 분할 매도로 감정적 판단을 배제한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는 현금성 10~20% 버퍼를 확보해 기회 매수를 준비한다. 세금·비용도 수익에 직결된다. 국내 주식 배당·해외 배당에는 원천징수가 적용되고, 해외 주식 매매차익은 양도소득 과세 대상이다. ISA·연금저축·IRP 등 세제혜택 계좌를 우선 활용하고, 수수료·환전 스프레드를 낮춰 실질 수익을 높인다. 정보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시·실적발표·컨퍼런스콜·애널리스트 리포트 원자료 중심으로 판단하고, 소셜·커뮤니티 신호는 보조로만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거시 변수(금리·환율·원자재·정책)를 캘린더화한다. FOMC·CPI·고용·GDP 발표 주간에는 레버리지·공매도·옵션 비중을 축소하고, 급등락 시에는 미리 정한 규칙만 따른다. 장기 초과수익의 핵심은 규율과 비용절감이다.
부동산 투자
부동산 부수입은 크게 월세 현금흐름, 시세차익, 간접투자(리츠·리츠 ETF·부동산 펀드)로 나뉜다. 직접 투자의 경우, 소액으로는 오피스텔·도생·소형 아파트·상가(구분 상가) 검토가 일반적이다. 표준 수익률은 연간순수익/투자원금으로 계산한다. 예: 보증금 1억, 월세 70만, 연간 관리·수선·공실·세금 250만이면 연순수익=590만, 자기 자본 1억 투입 시 수익률 5.9%다. 대출을 활용하면 레버리지로 수익률이 변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비용으로 순수익이 급감할 수 있으니 DSCR(순 영업소득/부채서비스)을 1.2 이상으로 보수적으로 설정한다. 공실·수선비·임대인 책임 보험료를 반영하고, 계약 전 등기부·건축물대장·임대차보호법·확정일자 등 권리관계를 확인한다. 간접 투자는 진입·분산·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상장 리츠/리츠 ETF는 소액으로 물류센터·오피스·리테일·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이 가능하고, 배당수익률과 공실률·만기구조·차입비율을 핵심 지표로 본다. 공모 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길고 중도환매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현금흐름 일정과 맞춰 가입한다. 세금·신고는 필수 절차다. 주택 임대소득은 규모에 따라 분리과세 또는 종합과세 선택이 가능하며, 필요경비·임대소득공제를 반영한 세후수익률로 의사결정한다. 취득세·재산세·종부세·양도세 등 보유·처분 단계의 총세부담도 미리 시뮬레이션한다. 상가 임대는 부가세·현금영수증 의무를 유의하고, 임차인 유형·업종에 따른 관리비·원상복구 조항을 표준계약서에 반영한다. 운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임차인 신용·업력 확인, 보증금 반환 보증, 전대차 금지, 연체 시 기한의 이익 상실, 안전·화재 보험을 필수 화한다. 직접 운영이 부담되면 PM 위탁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금리·지역 공급·정책 변화(대출 규제·세제·청약·임대차 제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포지션을 미세조정한다. 레버리지 비중은 총 자산 대비 30~40% 내에서 시작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조절하는 보수적 접근이 권장된다. 직장인의 부수입은 투잡·주식·부동산의 조합으로 설계하되, 합법성·세금·시간대비 수익·리스크를 수치로 관리해야 한다. 월별 KPI·세금 캘린더·리밸런싱 일정을 고정하고, 비상자금과 현금버퍼를 확보하면 변동성 구간에서도 포지션을 유지·확대할 수 있다. 오늘 바로 각 영역별 체크리스트와 자동이체를 설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