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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률 계산법
기대수익률 계산법

본 글은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을 실제로 산정·관리하는 방법을 비중·공분산·효율선 세 축으로 구조화해 설명한다. 단순 평균이 아닌 가중평균과 추정오차, 분산효과, 최적화의 제약·마찰(세금·거래비용), 실행 체크리스트까지 절차화해 실무 적용성을 높인다. 더불어 통화헤지, 레버리지, 리밸런싱 규율, 데이터 품질 관리 같은 현업 쟁점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비중: 기대수익률 계산과 리밸런싱 원칙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은 자산별 기대수익률의 가중평균으로 정의된다. 기본 식은 E [R_p]=∑_i w_i·E [R_i], 제약은 ∑_i w_i=1, 각 w_i는 비중이다. 핵심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E [R_i] 추정의 불확실성, 둘째, 비중이 시간 경과로 드리프트 한다는 사실이다. 역사평균만 쓰면 체제 전환에 둔감하고, 최신 데이터만 쓰면 노이즈에 취약하다. 실무에서는 (1) 장기 앵커(ERP, 채권 만기수익률, 배당+성장), (2) 중기 신호(밸류에이션·모멘텀·퀄리티), (3) 규제·세제 요인을 혼합해 E [R_i]를 만든다. 예: 주식 E [R]=배당수익률+실질성장+인플레−멀티플압축, 채권 E [R]=만기수익률−기대부도·상각, 대체는 임대/스프레드−비유동성 할증. 리밸런싱은 기대수익률의 실현 가능성을 좌우한다. 대표 규칙은 ① 주기형(분기·반기), ② 밴드형(목표±x% 이탈 시 복귀), ③ 리스크 버짓형(자산별 기여위험 고정). 세금·거래비용을 고려하면 밴드형+부분복귀(예: 절반만 복귀)가 효율적이다. 레버리지 사용 시에는 총위험 한도(예: 포트폴리오 변동성 10%·최대 드로다운 15%)와 마진콜 트리거를 사전 정의한다. 통화 노출은 기대수익률·변동성 모두에 영향을 준다. 현지통화 수익률을 원화로 환산할 때 환율 기대수익·헤지비용(금리차)을 포함해야 하며, “현지통화 총수익 vs 원화 헤지 총수익” 중 측도를 통일해야 합산이 왜곡되지 않는다. 간단 사례: 주식(기대7%), 채권(기대 3%), 대체(기대 5%)에 50/40/10이면 E [R_p]=0.5 ×7+0.4 ×3+0.1 ×5=5.2%. 1년 후 주식이 상승해 비중이 58/32/10으로 드리프트 하면, 같은 기대수익률이라도 위험 기여가 주식으로 치우친다. 이때 밴드(±5% p) 초과 시 50/40/10으로 복귀하거나, 목표 변동성에 맞춰 부분 복귀한다. 거버넌스 문서에는 목표 기대수익률·리스크 한도·리밸런싱 트리거·예외 승인 절차를 명문화해 감정적 의사결정을 배제한다. 추가 실무 팁: (a) 전략(장기) 비중과 전술(단기) 편차 한도(±10% p)를 구분, (b) 정기 납입금으로 리밸런싱(세후 유리), (c) 동일 지표 기준(명목/실질, 현지/원화, 총수익/가격수익) 확보, (d) 현금·T-빌을 “리밸런싱 버퍼”로 활용.

공분산: 위험 추정, 분산효과, 데이터 품질 관리

포트폴리오 분산은 σ_p^2= w′Σw, Σ는 공분산 행렬이다. 동일한 기대수익이라도 공분산 구조가 다르면 체감 위험과 샤프지수가 크게 달라진다. 그러나 Σ 추정은 “오버핏” 위험이 높다. 표본 기간이 짧거나 자산 수가 많으면 행렬이 불안정해지고, 최적화는 추정오차를 과도 확대한다. 해결책: ① 축소(shrinkage) 추정(표본 Σ를 동일분산/시장모델로 부분 수렴), ② 요인모형(금리·성장·인플레·유가·신용·환율 요인으로 분해), ③ 롤링 가중(최근치 가중+스트레스 기간 포함)이다. 상관의 비대칭(약세장에서 상관↑)을 반영하려면 조건부 공분산(DCC-GARCH), 하방 상관·하방 베타, 소르티노를 병행한다. 비유동 자산(사모·부동산·인프라)은 평가주기·평활효과로 변동성과 상관이 과소추정되므로, 언스무딩 기법으로 보정한다. 또한 공분산 행렬의 양의정부호성, 컨디션 넘버(수치안정성)를 확인하고, 턴오버 제약을 포함한 “실행가능 최적화”를 설계한다. 체제 전환(금리 레짐 변화·정책 쇼크·지정학)이 감지되면 “시나리오 공분산”을 병렬 산출해 감응도를 점검한다: 평시, 긴축(금리↑·크레딧 스프레드↑·주식 변동성↑), 완화(금리↓·리스크온), 충격(원자재 급등·달러 강세) 등. 각 시나리오에 VaR·CVaR·최악월 손실을 비교하고, 리스크 버짓을 재배분한다. 데이터 품질은 결과를 좌우한다. 체크리스트: (a) 결측치 처리·스플릿·배당 재투자 반영, (b) 상장폐지·생존편향 제거, (c) 환산통화 일관화, (d) 빈도 일치(일/주/월)와 동시성 확보, (e) 대체자산 평가 지연 보정. 공분산이 안정적으로 추정되면 리스크 패리티(위험기여 균형), 목표 변동성(Target Vol) 같은 규율형 전략을 도입해 “같은 기대수익에 더 낮은 변동성”을 구현할 수 있다.

효율선: 최적화, 제약조건, 실행 체크리스트

효율선은 주어진 위험에서 기대수익을 최대화(또는 목표 수익에서 위험 최소화)하는 비중 조합의 궤적이다. 전통적 마코위츠는 E[R] 벡터와 Σ를 입력으로 사용하지만, 현실에서는 제약과 마찰(거래비용·세금·유동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주요 제약: ① 공매도 금지(0≤w_i≤w_max), ② 섹터·지역 한도, ③ 턴오버 한도, ④ 레버리지·파생 한도, ⑤ ESG/규제 필터. 비용은 목적함수에 선형·비선형 항으로 포함해 “순효율선”을 구한다. 블랙–리터만은 시장균형(역최적화로 얻는 암묵 기대수익)을 앵커로 투자자 견해를 베이지안으로 혼합, 추정오차 민감도를 낮춘다(τ, Ω 설정). 로버스트 최적화는 입력치 불확실성 집합을 정의해 “최악의 경우” 효용을 최대화, 과최적화를 완화한다. 비정상 분포에 대비해 CVaR/드로다운 제약을 추가하면 꼬리위험 방어력이 높아진다. 목표 변동성(Target Vol) 방식은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예컨대 8%로 고정하고 레버리지/현금 비중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다만 변동성 급변·상관 붕괴 시 레버리지 조정 비용과 지연 효과가 크므로, 최소·최대 레버리지와 감쇠 규칙을 둔다. 실행 단계 체크리스트: ① 입력 점검(E [R], Σ, 스큐·커토시스, 데이터 품질), ② 제약 반영(한도·세금·유동성·레버리지), ③ 검증(백테스트·워크포워드·부트스트랩·스트레스), ④ 운영(리밸런싱 주기·밴드·예외 승인), ⑤ 리스크(추적오차·하방지표·시나리오 손실). 커뮤니케이션은 “효율선 위치(현재 비중의 좌표), 기대수익·변동성, 최악월 손실, 1년 95% VaR, 상관구조, 밴드 이탈 현황”을 정기 대시보드로 공유한다. 또한 “의사결정 로그(사유·대안·채택·사후평가)”를 남기면 조직 학습과 규율이 강화된다. 마지막으로, 전략(장기)과 전술(단기) 구분·문서화가 누적 성과의 분산을 줄인다. 비중은 기대수익을 실현하는 레버, 공분산은 같은 수익을 더 낮은 위험으로 만드는 엔진, 효율선은 제약하 최적 조합의 지도다. 지금 보유 포트폴리오를 이 프레임에 넣어 E[R], Σ, 제약을 재계산하고, 리밸런싱 규칙·리스크 한도를 문서화하라. 통화헤지·시나리오 공분산·로버스트 최적화를 병행 적용하면 금리·물가·상관 붕괴의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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